"올해 서울 아파트 3만8000호 집들이" 서울시, 입주전망 공개

내년까지 총 8만6000호 공급 예상...‘입주예정지도’로 상세자료 제공

휴먼뉴스 승인 2024.03.04 13:29 의견 0
서울시, 아파트 입주전망 공개.


올해 서울 시내 아파트 3만8천 호가 집들이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둔촌주공 등 내년으로 예상됐던 일부 아파트 단지의 입주시기가 올해로 앞당겨지면서 지난해 11월 시가 예측한 물량(2만5천 호)보다 1만3000 호가 더 늘어났다.

서울시는 올해와 내년도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을 4일 서울시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말까지 총 8만6000 호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2년('24~'25년)간 입주전망은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포함, R114 등 관계 기관의 자료를 총괄 검토하여 분석했다.

시는 당초 2025년 1월로 예정됐던 대규모 단지 ‘둔촌주공(총 1만2032호)’이 입주 시기를 올해 11월로 앞당기는 등 일부 단지 입주예정 시기가 조정되면서 지난해 내놓았던 예측 물량과 다소 차이가 생긴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또 비정비사업 중에서도 작년까진 과거 5년 평균으로 예측했던 ‘일반건축허가 등’도 사업유형별 실제 입주자 모집공고를 토대로 물량을 확인, 추정치를 최소화했으며 시민이 정확한 입주 예정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확인된 물량 목록도 공개한다.

시는 작년에는 주택건설·주상복합사업,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등을 포함하는 ‘일반건축허가 등’을 과거 5년('18~'22) 실적 평균의 60%(6000호)로 산정했으나 실제 실적이 3627호에 그쳐 올해는 하향 조정해 과거 5년('19~'23년) 평균의 50%(4000호)로 추정하고, 실제 사업유형별 입주자 모집공고로 확인한 수치와 비교하여 최종 물량을 산정했다.

올해 입주자 모집공고로 확인한 ‘일반건축허가 등’의 물량은 6076호로 예측물량(4천 호)을 상회하여 추정치를 포함하지 않았으며, 내년 물량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한 수치(2205호)에 추정치(1795호)를 더해 4천 호로 산정했다.

이번에는 2000세대 이상 대규모 정비사업장의 입주패턴도 분석해 내놨다.
023년 입주한 3개 단지 분석 결과 입주 시작일 이후 2개월 시점에서 50%정도의 실입주가 이뤄지고, 3개월 시점에서 80%내외까지 입주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매물은 입주일 이전 3개월부터 나오기 시작해 입주 시작일 이후 3개월까지 약 6개월간 매물량이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동 헤리티지자이(총 1,299세대) 실입주는 오는 6월로 예상되나 전월세 시장에는 4월부터 매물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둔촌주공(총 1만2032세대)은 11월 입주가 예상되지만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물이 풍부하여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4~'25년도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전망은 3.4.(월)부터 서울시 누리집(seoul.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시는 입주전망 자료를 편리하게 확인,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장 위치 ▲총 세대수 ▲임대·분양세대수 ▲입주예정시기(년·월) ▲아파트 단지명을 스프레드시트(엑셀파일) 형태로도 제공한다.
자료는 서울시 누리집 ‘분야별 정보→ 주택→ 주택·건축 자료실→ 주택통계정보’에 게시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민간기관이 과소 산정해 내놓은 입주전망 정보가 마치 사실인 듯 공유되면서 시민과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주는 사례를 막기 위해 실제 모집공고 등을 반영한 ‘아파트 입주전망’ 자료를 공개한다”며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주택정보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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