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7개 시·도 비상진료체계 점검...의협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휴먼뉴스 승인 2024.02.07 12:43 의견 0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월 7일 대한의사협회 총파업 등 의사의 집단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17개 시·도 보건국장회의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의대증원 발표와 함께 의사 집단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보건복지부 내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즉각 운영했다.

이날 시·도 보건국장 회의에서는 의대 증원에 따른 의사 집단행동 동향, 설 명절 연휴 응급실 운영 등 비상진료대책을 논의했다.

체적으로, 의사 집단행동 등으로 비상진료가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지자체별로 비상진료대책 수립 및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설치 등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비상진료기관 현황 등 정보수집체계를 마련하고,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에 대한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회의를 주재한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집단행동이 강행되더라도 국민들이 필요한 진료를 받지 못해 피해를 입는 상황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라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비상진료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고, 복지부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필수의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의협의 의대정원 증언 반대 의사 표시 /출처 대한의사협의 홈페이지


한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임시대의원총회를 7일 오후 8시 소집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협회 정관 제17조에 따른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공고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의 건 ▲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출에 있어 신속 처리를 위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위임의 건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 선거 무기한 연기의 건을 안건으로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이날 회의는 긴급 현안이 발생했음에도 모든 대의원들이 시간적·물리적으로 대면회의 참석이 불가하므로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회의를 참석하되,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은 대면 참석을 요망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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