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생각하는 결혼과 출산 ‘패밀리스토밍’에서 듣는다

7일 '둘이서 살아요' 무자녀 청년부부와 간담 가져

휴먼뉴스 승인 2023.12.08 09:10 의견 0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청년 세대들의 생각은?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청년 세대들의 생각과 경험을 듣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아가는 대화, ‘패밀리스토밍(Family storming)’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패밀리스토밍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Family)를 결합하여 만든 용어로, 다양한 구성의 청년가구들과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저출산·고령화의 해답을 찾아가기 위한 시리즈 간담회이다.

패밀리스토밍 시리즈 간담회는 ①둘이서 살아요(무자녀가구, 12월 7일) → ②혼자서 살아요(미혼가구), ③셋이서 살아요(1자녀가구) → ④여럿이 살아요(다자녀가구) → ⑤새롭게 살아요(비혼가구)로 구성된다.

그 첫 번째 시간인 ‘둘이서 살아요’는 12월 7일 오후 7시 아지토리(서울 서초구)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지 않은 12명의 청년부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혼을 준비하고 부부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결혼과 출산에 관한 선택의 과정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년세대의 출산에 대한 인식, ▲출산을 하지 않기로 선택한 이유, ▲향후 출산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국가지원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여러분들의 선택은 정말로 행복하게 살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면서,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된 사회적 배경은 무엇인지, 어떤 경험과 고민들을 하면서 선택하게 된 것인지 듣는 것이 인구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전문가,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 함께 신속히 정책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정책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저출산 문제의 원인 파악과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및 다양한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제시된 대안들을 저고위 산하 상시 범부처 협의기구인‘인구정책기획단’회의 등을 통해 관련 부처와 협의하여 신속히 정책화할 예정이다.

한편,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청년세대는 결혼과 출산을 개인의 선택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수준이었고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는 응답비율은 10대와 20대에서는 40% 수준이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한국의 사회지표'는 13세 이상 조사결과 '결혼을 해야 한다' 가 남녀 50%(남 55.8% / 여 44.3%)가 답했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에서는 10대 41.1%, 20대 44.0%, 30대 54.7%로 나타났다

2020년 보사연 조사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결정한 주요 이유에 대해 안정적 직장, 주택 문제 등 경제적 불안정성(미혼 44.7%, 기혼 37.4%)을 꼽았다, 이어 양육비, 사교육비 돌봄·교육 비용 문제(미혼 19.3%, 기혼 25.3%)를 들었다.

기혼여성의 무자녀 비중(통계청, 2021년)은 2010년 4.4% → 2015년 6.6% → 2020년 8.4%로 10년만에 4.0%p 증가했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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