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스타트업 ‘나노캠프’, 설립 2년 만에 누적 투자유치 259억 원 달성

기술보증기금 보증연계투자 유치...24년 상반기 고체 전해질 제조 시설 준공 예정

휴먼뉴스 승인 2023.11.29 21:26 의견 0
나노캠프 조감도 /나노캠프 제공


경기도 광명시 일직로 소재 전고체 전해질 전문 스타트업 나노캠프(대표이사 최재만)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의 투자유치에 따라, 전년도 설립 이래 총 259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노캠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 연이어 진행된 이번 투자는 기술성 및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연계투자 프로그램으로, 직접 투자와 더불어 기술평가를 통한 20억 원 규모의 보증지원이 별도 제공됐다.

나노캠프는 2022년 4월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 생산을 준비 중이다.

나노캠프의 전해질은 대부분의 전고체 배터리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황화물 계열이면서도, 수분 안정성이 낮은 황화물 계열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조성을 보유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우수한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로 인해 폭발 및 화재위험 등 이차전지의 한계를 원천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미래형 이차전지’로 알려져 있다.

배진환 나노캠프 부사장은 “이번에 확보된 추가 재원은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충주시 동충주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고체 전해질 제조시설의 조기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나노캠프는 시설 공사와 함께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4월 설립한 나노캠프는 법인설립과 동시에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작년 투자 혹한기를 극복하고 설립 1여년 만에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까지 성공했다. 삼성SDI·삼성일렉트로닉스 등 삼성그룹에서 배터리 소재 분야 20여년간 경력을 쌓은 최재만 대표와 소부장·ICT 분야 투자심사역 출신 배진환 부사장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고체 전해질의 공정과 제조 방법을 개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차세대 2차 전지 제조 공장 착공을 시작했으며, 연간 최소 20톤 규모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양산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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