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웅 초대展 - 책으로 그린 그림

금보성아트센터 7월4일~14일

장재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7/03 [10:40]

이정웅 초대展 - 책으로 그린 그림

금보성아트센터 7월4일~14일

장재진 기자 | 입력 : 2019/07/03 [10:40]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객원교수인 이정웅 작가의 초대展이 서울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7월4일터 14일까지 열린다.

 

이정웅 작가는 책으로 그림을 그린다.

 

작가는 "나는 책의 매력에 빠져 벌써 16년 정도 책을 가지고 놀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책을 재료로 사용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나에게는 100년도 더 된 고서부터 현재까지의 수 백 권의 책이 있다. 이 책속에는 세월이라는 시간과 역사를 머금어서 한권, 한권의 단면에는 여러 가지 칼라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나에게는 물감인 것이다. 두 번째는 책은 그 시대의 수많은 사람들의 희노애락이 깃든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재료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정웅작가는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머금어 바랜 책부터 최근의 다양한 책들을 가지고 단면의 여러가지 색감을 분류해 놓고, 캔버스에 표현하고자하는 대상을 먹과 모필로 밑그림을 그린 후 모아온 책들을 펼칠 수 없게 옆면을 접착제로 봉한 후 손으로 직접 커터 칼질과 작두질을 하고 토막 내어 그 위에 그 필력이 고스란히, 더 생생하게 연상되도록 책의 단면을 콜라주 한다. 제각기 다른 길이와 두께, 드문드문 비치는 색상, 종이의 재질, 오래되고 누렇게 빛바랜 종이의 상태들이 물감을 대신해 형상을 배열시키면서 다양한 표정을 만든다"고 그의 작업과정을 설명한다.

▲ city story-01,60x60cm,Book+Mixed media,2018     ©이정웅

 

그는 "이 과정은 책을 펼칠 수 없는 책, 읽을 수 없는 책으로 만드는 일이자, 문자들을 모두 붙여 버리거나 칼로 지워 놓는 일이다. 결국 작품에 쓰여지는 여러 권의 책들 중 한 권의 책 내용을 중간 중간을 끊어서 다른 책의 내용과 연결시키게 되어있다. 이러한 작업은 책을 원래의 책이 아닌 또 하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

화면에 붙이고 남은 책을 물에 풀어 불려서 손으로 주물러서 책들의 내용을 한 번 더 비빔밥같이 비벼서 뒤죽박죽 종이죽(모든 이야기를 뒤섞고 혼합해버린)으로 만들어서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두드려서 작품의 여백을 채워 가면서 작품을 제작해 나간다"고 전했다.

▲ city story-001,60x60cm,Book+Mixed media,2019     ©이정웅

 

이번 초대전에는 도시의 풍경을 표현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작가는 "요즈음 몇 해간 나는 중경과 원경적인 구도를 가진 너무도 신성한 숲과 도시 풍경 빠져들어 작품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망설였던 여러 도시풍경 중 한옥마을 풍경을 몇 작품 수줍게 선보인다. 그동안 표현해보고 싶었던 이야기 중 하나였다. 책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앞으로도 너무도 많다. “보이는 이야기와 보여지지 않는 이야기”를 가지고 계속 변화된 나 만의 책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

▲ city story-02,60x60cm,Book+Mixed media,2018     © 이정웅

 

작가는 전주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 31회, 국내·외 단체전 및 기획 초대전에 380여회 출품했으며, 구내외 아트페어에 20여회 참가했다.

서울 국제 아트페어 마니프 우수작가상, 반영 미술상, 한무리 미술상, 전북 청년 미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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