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에게 대가주고 제품 사용 후기 게시 의뢰...7개업체 적발

공정위 "표시광고법 위반" 시장조치와 과징금 총 2억6900만원 부과

김인서 기자 | 기사입력 2019/11/26 [08:27]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에게 대가주고 제품 사용 후기 게시 의뢰...7개업체 적발

공정위 "표시광고법 위반" 시장조치와 과징금 총 2억6900만원 부과

김인서 기자 | 입력 : 2019/11/26 [08:27]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대가를 지급받은 인플루언서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광고하면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은 7개 사업자에게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법)’ 에 따라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총 2억 6,900만 원)를 결정했다.

 

7개사업자는 화장품 판매사 4개(엘오케이(유),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유), ㈜엘지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와 소형 가전 제품 판매사 1개(다이슨코리아(유)), 다이어트보조제 판매사 2개(㈜티지알앤, ㈜에이플네이처)이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상적인 경험을 공유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영향력과 파급 효과를 미치는 ‘인플루언서’ 가 등장했고, 사업자들은 인플루언서에게 제품 사용 후기 게시를 의뢰하는 등 이들을 활용한 광고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공정위는 인스타그램에서 사업자들이 대가를 지급받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하여 광고하면서 그 사실을 밝히지 않은 사례가 다수 존재함을 확인했고, 이에 이번 조사를 시작했다.

 

▲     © 출처 공정위


엘오케이,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 엘지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다이슨코리아, 티지알앤, 에이플네이처 등 7개 사업자는 인플루언서에게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을 소개·추천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작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업자들은 인플루언서에게 현금을 지급하거나 광고 대상 상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법으로 게시물 작성의 대가를 지급했으며, 지급된 대가는 총 11억 5,000만 원에 달했다.

 

사업자들은 인플루언서들에게 게시물에 반드시 포함할 해시태그, 사진구도 등을 제시하며 게시물 작성을 요청했으며, 인플루언서들은 이에 따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상품을 소개·추천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작성했다.

 

이렇게 작성된 게시물 중 사업자로부터의 대가 지급 사실이 표시되지 않은 게시물은 총 4,177건에 달했다.

 

7개 사업자는 인스타그램에서 대가를 지급받은 인플루언서를 통해 광고하면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아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 광고 행위를 했다.

 

이에따라 공정위는 인스타그램 광고가 많은 소비자에게 노출되고 구매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 광고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 위반 행위가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점 등을 고려하여 7개 사업자 모두에게 과징금과 시정명령(향후 금지명령)을 부과했다.

 

한편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 엘지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다이슨코리아, 티지알앤, 에이플네이처 등 6개 사업자는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위반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수정(경제적 대가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위반 행위를 대부분 시정했다.

 

엘오케이는 총 1,130건의 위반 게시물 중 254건(22%)을 시정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과징금, 시정명령과 함께 공표명령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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