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상권 육성사업' 후보지 8곳 선정

내년 4월까지 기반사업 추진 후...3년간 총 33억원을 투입

김현지 기자 | 기사입력 2019/11/27 [12:29]

서울시, '생활상권 육성사업' 후보지 8곳 선정

내년 4월까지 기반사업 추진 후...3년간 총 33억원을 투입

김현지 기자 | 입력 : 2019/11/27 [12:29]

 

 신정 6동, 난곡동, 보국문로 16길, 창신동, 남가좌2동, 당산1동, 방배2동, 가락본동 등 8곳

 

서울의 자영업자 10개 중 7개는 주민이 10분 내외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상권’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 확대 같은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주민들이 선호하는 구매처 중 동네가게는 9.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상권의 평균 월매출은 1,700만원으로, 서울 자영업 전체 평균보다 3백만 원, 강남역이나 홍대입구 같은 발달상권보단 1천만 원이 낮아 많은 동네가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활상권’은 지하철역, 교육시설, 공공기관, 근린시설처럼 정주인구가 이용하는 생활중심지로부터 도보 10분 내 있는 상권을 의미한다. 서울시내 자영업자 총 69만 개 중 생활상권에 69%인 약 47만개가 분포해 있다.

 

이에 서울시가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생활상권 육성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동네가게들이 지역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나아가 골목경제를 살리는 것이 골자다.

 

핵심적으로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서비스를 접목한 상점인 ‘커뮤니티 스토어’를 선정한다. 우리농산물을 주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파는 ‘손수가게’를 발굴·홍보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함께가게’도 만든다. 온라인ㆍ마케팅 교육을 통해 상인들의 역량을 키워주고, 상인과 주민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우리동네 사람들’을 운영한다.

 

이 모든 과정은 주민,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마을단체, 문화시설 등 지역 내 여러 경제주체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주체가 돼 진행한다.

 

서울시는 ‘생활상권 육성사업’ 본격 추진에 앞서 자치구 공모(10.29.~11.14.)를 통해 8개 후보지 선정을 완료하고, 시범단계에 해당하는 ‘생활상권 기반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8곳은 ▲양천구 신정 6동 일대 ▲관악구 난곡동 일대 ▲성북구 보국문로 16길 일대 ▲종로구 창신동 일대 ▲서대문구 남가좌2동 일대 ▲영등포구 당산1동 일대 ▲서초구 방배2동 일대 ▲송파구 가락본동 일대다. 

 

서울시는 내년 4월까지 기반사업을 추진한 후 참여주체 간의 협력성, 정책방향에 대한 이해 등을 기준으로 성과평가 후 최종 5곳을 선정, 본 사업에 해당하는 ‘생활상권 육성사업’을 진행한다. 3년간 총 3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후보지 8곳은 3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①추진위원회 구성 ②커뮤니티 스토어 운영 ③손수가게 발굴·지원이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을 사회적 약자 또는 지원 대상으로 보는 기존 관점에서 탈피해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주체로서 역할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기존 소상공인 지원사업과는 차별화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생활상권 첫 사업인 만큼 전 과정을 기록하고 모니터링해 현장의 문제점을 즉각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2020년 하반기 15곳을 추가로 선정하고 2022년까지는 총 60개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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